- Description: 욕망과 욕망의 충돌
바탈리 3세는 전적으로 날 신뢰하게 되었다.
계획대로 크론 성에 거대한 제단을 만들고,
이 성과 모든 주민을 산 제물로 바쳐서
그분을 불러낼 수 있다면, 내 임무는 성공이다.
바탈리 3세와 수많은 이들이 보는 앞에서
제단에 불을 붙이고, 산 생명을 제물로 바쳤다.
그러자, 하늘의 빛이 모두 사라지고,
검은 태양이 제단 위로 생겨났다.
`내 아들아. 내가 여기에 있다.`
하둠의 목소리가 모두에게 들렸고,
겁에 질린 바탈리 3세는 내게 당장 그만두라고
소리치며, 병사들로 하여금 제단을 파괴하라 지시했다.
그리고, 바로 그 때였다.
한 병사의 창끝이 검은 태양에 닿자... 거대한 폭발이 발생했다.
거대한 폭발은 그 자리에 있던 이들은 물론이거니와
주위의 모든 것을 태워버렸다.